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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게 사고 이웃도 돕는 ' 알찬 쇼핑객' 가득… 사랑나누기 바자 이모저모

◆쌀 인기 폭발 쌀의 인기는 굉장했다. 구입량이 1인당 1포 제한이라는 설명에 실망하는 이가 대부분이었다. 2포만 사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이도 있었고 다른 부스에 있는 가족을 얼른 데려와 1포 더 사는 이도 있었다. 쌀 품절 소식에 "물량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따지다가도 "200포가 팔린 것"이라고 전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발걸음을 옮기는 이도 있었다. ◆ 평양에 보낼 옷 보따리 김원석(72) 할아버지는 매년 사랑 나누기 바자에서 평양에 살고 있는 동생들에 보낼 옷 수십 벌을 구입한다. 두툼한 겨울 옷을 양손 가득 들고 있는 김 할아버지의 얼굴에 만족한 듯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김 할아버지는 "중고이긴 하지만 상태가 양호하고 때로는 새 옷도 있어 동생들이 매우 고마워한다"고 말했다. ◆ 타운 지키려면 건강부터 LAPD 올림픽 경찰서의 제임스 정 순찰반장은 순찰도중 샤론의 홈이 제공하는 무료 혈압 측정 서비스를 받았다. 정 순찰반장은 "로버트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은 자신의 순찰구역에 포함되는 곳"이라며 "순찰도 순찰이지만 이 기회에 혈압 측정까지 받았다. 타운도 건강해야 지킬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웃었다. 혈압 측정 결과는 정상. ◆ 봉사도 진료도 식후경 무료 상담 및 의료검진을 위해 부스를 차려놓은 봉사자들은 방문객들이 몰리는 오후 시간에 앞서 떡볶이와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는 모습이었다. 사우스베일로한의대 총동문회 김광태 회장은 "진료 때문에 식사를 거를 수도 있어 서둘러 먹고 있다"며 "오랜만에 분식을 먹으니 정말 맛있다"며 밝게 웃었다. ◆ 미녀들과의 기념촬영 '2011 미스 아시아 USA' 재클린 김과 '미스 틴 아시아' 미한 헨뤼의 출현은 남성 방문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게다가 행사 중 이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이 진행돼 행사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김준민(31)씨는 "두 미녀 사이에서 사진을 찍다니 꿈을 꾼 듯하다"며 "사진은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설정해 평생 간직하겠다"고 말했다. ◆ 추억의 먹거리 이번 행사 최고 특이 상품은 추억의 뽑기. 은혜의 방주교회는 설탕과 소다를 녹여 만드는 뽑기와 솜사탕을 각 1달러에 판매했고 고소한 냄새는 행사장에 퍼졌다. 주로 30~40대 방문객에 인기가 높았다. 직장인 하선주씨는 "예전 초등학교에 다닐 때 동네 어귀에서 100원씩 내고 사먹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잠시나마 행복했다"고 말했다. 단 어렵게 뽑기에 성공했을 때 주어지는 상품이 없었다는 것이 옥에 티. ◆ 추신수 볼 비싸졌네 사람들로 붐비는 아시아나항공 부스에서 판매된 제품 중 눈에 띈 것은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긴 추신수 선수의 사인볼 10여개. 각 25달러에 팔렸다. 지난해 추신수 선수 사인볼은 물론 박찬호 선수 사인볼 가격은 각 10달러였다고. 사인볼은 주로 중고등학생인 남자 아이를 자녀로 둔 부모들이 구입해갔다. 하지만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못한 수준. 가격이 비싸져서일까 추신수 선수 올시즌 성적이 별로여서일까. ◆ 독도는 이미 우리땅 미주 3.1 여성 동지회가 장터 곳곳에서 연방의회와 해양수로국에 보낼 '동해 병기' 청원서 서명을 받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동지회는 지난 9월 말부터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동지회 관계자는 "독도는 이미 우리 땅이기 때문에 우리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며 우리 바다인 동해 명칭을 세계 지도에 병기하는 것이 현재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역설. 많은 참가자의 박수와 함께 서명을 받아내기도. ◆ 뛰어난 영업실력 회사가 마련한 부스에서 주말을 반납하고 판매봉사에 나선 임직원들은 전문 세일즈맨 뺨치는 영업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잘 어울린다며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멘트 구입을 망설이는 참가자에는 얼른 다른 옷을 보여주는 센스 얼핏 보기만 하고 고객에 맞는 사이즈를 찾는 스피드까지 두루 갖췄다. 마지막 가격 흥정과 저렴한데 또 깎아주기까지 하는 감동은 기본이다. 즉석 진맥 즉석 프리쿠폰 건강박람회 부스에서는 진맥도 확인할 수 있었다. 동국로열한의대 페이 선 한의사는 40대 한인 남성의 진맥을 보고는 즉석에서 비장이 약하고 기와 혈이 부족하다며 자신의 명함과 동국대 메디컬센터의 프리쿠폰을 줬다.

2011-12-04

떡볶기·오뎅·뽑기 등 고향 분위기 물씬 장터엔… 사랑나누기 바자 60여 부스 성황

3일과 4일 LA한인타운 로버트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에서 열린 '2011 사랑 나누기 바자'에서 가장 북적였던 곳은 역시 60여개의 부스가 있는 장터였다. 바자는 행사가 시작하는 오전 10시 이전부터 생필품을 싸게 구입하려는 방문객들로 성황을 이뤘다. 랩소디클로딩.미주주부클럽.뱅크카드서비스.샌피드로홀세일마트상조회 등 기업과 단체가 참여한 나눔부스에서는 청바지.티셔츠.신발.가방.액세서리.건강식품 등이 불티나게 팔렸다. 올해도 가장 인기있는 아이템은 단연 쌀이었다. CJ아메리카가 기증한 천하일미는 20파운드짜리 1포당 5달러에 판매됐다. 쌀을 사려는 참가자들은 긴 줄에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결국 쌀이 판매 시작 1시간 만에 동나자 밸리에서 온 김민자씨는 "11시도 안 됐는데 벌써 떨어졌느냐. 너무 늦게 왔나보다"며 "내년에는 일찍 와 반드시 사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푸드트럭 외에도 떡볶이와 오뎅 김밥 추억의 뽑기 등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 나와 장터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은혜의방주교회가 선보인 어릴 적 먹던 간식거리 추억의 뽑기와 솜사탕은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두의 사랑을 받으며 향수를 느끼게 했다. 커뮤니티를 위한 행사인 만큼 전자폐기물 수거 부스도 눈에 띄었다. 재활용 전문업체인 EWC는 수거물이 몰릴 것을 대비해 대형 트럭을 동원했으며 한인들은 평소 처리하지 못한 TV나 컴퓨터 모니터 등을 행사장으로 들고 와 환경보호를 실천했다. 미주 3.1 여성 동지회의 '동해 병기' 청원서 등 뜻깊은 서명운동도 진행됐다. 유학생센터도 재외국민 참정권을 위한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전개해 국외부재자 신고를 받고 관련 안내 책자도 나눠줬다. 가주한의사협회는 한방치료를 필수 건강혜택에 포함하는 법안을 적극 홍보하며 한인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남가주사진작가협회는 개인이나 가족 사진을 현장에서 바로 찍어 열쇠고리에 넣어주는 이벤트로 관심을 끌었다. 동양화가 김복임씨는 손수 그린 난초와 대나무 카드를 선보였고 창살 아티스트 고필종 화백은 나무토막에 그림을 그려 마음을 나눴다. 꽃과 나무를 이용한 보라 플라워 아트도 직접 꽃꽂이를 하며 행사의 취지를 알렸다. 이윤자(63)씨는 "좋은 물건을 값싸게 사고 동시에 기부도 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었다"고 말했다. 황준민.구혜영 기자

2011-12-04

'나눔의 기쁨' 넘쳤다 '2011 사랑나누기 바자' 강풍 속에서도 성황리 마쳐

나눔의 열기가 매서운 바람도 날렸다. '2011 사랑 나누기 바자(Love Share Charity Bazaar)'가 3일과 4일 LA한인타운 로버트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에서 열렸다. 〈관계기사 4.5면〉 중앙일보와 미주한인봉사단(KAVC)이 주최하고 해피빌리지가 주관한 연말 불우이웃돕기 나눔릴레이 캠페인 '제 5회 사랑 나누기 바자'는 한인 커뮤니티에 다시 한번 나눔의 기쁨을 선사했다. 고계홍 중앙일보 사장은 "어려운 가운데 나눔에 동참해준 분들께 감사하다"며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 사랑 나누기 바자는 사랑을 나눠주는 행사다. 사랑을 나눔으로써 큰 기쁨을 누리는 연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과 BBCN은행(나라은행) 윌셔은행 등이 함께 한 60여개 장터 부스에는 행사가 시작하는 오전 10시 이전부터 사람들이 몰렸다. 주말동안 시속 30마일이 넘는 강풍이 불었지만 알뜰쇼핑과 이웃사랑을 위해 장터를 찾은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주부들은 5달러에 판매된 쌀 1달러에 내놓은 티셔츠 등을 구입하며 실속을 차렸고 가족들은 장터와 공연을 구경하며 주말 나들이를 만끽했다. 사랑 나누기 바자를 통해 모인 수익금 전액은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관련 봉사단체와 노숙자를 위한 사랑의 점퍼 제작 및 배포에 사용된다. 이재희 기자

2011-12-04

[사랑나누기 바자] 알뜰 구매하고 이웃돕고…주말 가족 나들이에 제격

'2011 사랑 나누기 바자'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일보와 미주한인봉사단(KAVC)이 주최하고 해피빌리지가 주관하는 '사랑 나누기 바자(Love Share Charity Bazaar)'가 3일과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LA한인타운 로버트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에서 열린다. 연말 불우이웃돕기 나눔릴레이를 위한 바자는 올해로 벌써 5회째를 맞아 LA커뮤니티재개발국(CRA/LA)과 윌셔센터/코리아타운주민의회가 지원하는 한인 커뮤니티 대표 행사로 성장했다. 특히 같은 기간 장터 옆에서 멕시칸 최대 축제가 열려 타인종과 교류하고 어울리는 범 커뮤니티 축제가 펼쳐진다. 여기에 아시아나항공과 나라은행 윌셔은행 등 한국 및 한인 기업들도 함께하며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바자가 된다. 나눌수록 커지고 퍼질수록 따뜻한 사랑의 나눔 현장을 하루 전 찾아가본다. ◆좋은 일 하기: 나눔장터 랩소디클로딩 뱅크카드서비스 샌피드로홀세일마트 상조회 등이 물건을 마련해 부스에서 판매한다. 이들 기업의 임직원은 주말을 반납하고 봉사에 나선다. 기업.단체 부스에서 생긴 판매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인다. 가족들도 참여할 수 있다. 집에서 잘 쓰지 않는 물건 하지만 다른 이에게는 필요한 중고품을 처리할 수 있다. 바자를 거라지 세일로 활용하는 셈이다. 부스 대신 테이블과 의자를 무료로 빌려준다. 땀흘려 모은 수익금의 일부는 좋은 일에 쓰면 된다. 장터를 판매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업체들을 위한 상업 부스와 판매 수익금을 단체 운영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영리단체 부스도 있다. ◆싸게 쇼핑하기: 나눔경매 파이스트무브먼트 JYJ 등 미국과 한국 스타들의 친필 사인이 담긴 애장품 수천달러를 호가하는 귀한 작품들이 나눔에 동참했다. 여기에 올해 선보이는 물품 중 일반 시중가보다 절반 그 이상 싼 가격에 장만할 수 있는 실속용품이 수두룩하다. 5분의 1 가격에 나온 진주목걸이나 딱 반 가격에 입찰이 시작되는 휘슬러 나이프 세트 겨울에 필요한 극세사 이불세트 등은 순식간에 낙찰될 듯. 장터에는 최고 90% 할인가에 판매되는 먹거리와 옷 액세서리 등이 기다리고 있다. 주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쌀과 라면 리스트에는 삼양USA가 수타면 100상자를 더했다. LA다운타운라이온스클럽 유승원 회장이 기증한 청바지 200장은 미주주부클럽연합회 부스에서 만날 수 있다. ◆나들이 즐기기: 프로그램 지난해 미니 한방 엑스포에서 규모와 혜택이 크게 늘어난 무료 건강박람회는 반드시 이용해야할 프로그램. 가주한의사협회 세계의료선교회 등 10여개 기관을 통해 양한방을 아우르는 다양한 검진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J스테이지에서는 사물놀이.부채춤 등 한국 전통 공연과 재즈.비보이 댄스 그리고 라틴 공연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우리 가요경연대회 1등에는 현금 5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지고 크리스마스콘서트는 연말 기분을 선사한다. 태극기 그리기 콘테스트는 나라사랑의 마음을 심어주고 EWC와 함께하는 폐 가전 수거는 환경보호와 재활용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선구자라이온스클럽 주관의 '자원봉사 경연대축제 시상식'에서는 이웃을 도운 5개 팀을 선정해 각 1000달러를 수여한다. 이는 봉사자들을 격려하는 동시에 한인 커뮤니티를 나눔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할 것이다. ◆희망 나누기: 수익금은 판매를 통해 생긴 수익금은 다시 희망의 씨앗 나눔이 된다. 지원이 필요한 비영리 봉사단체들을 돕는 것은 물론 노숙자를 위해서도 사용된다. 수익금 일부가 '이웃사랑 캠페인 사랑의 점퍼 나눠주기'를 위한 점퍼 제작 비용으로 들어가는 것. 사랑의 점퍼는 바자가 끝나고 일주일 뒤인 17일 LA다운타운 등에서 겨울동안 추위에 떠는 노숙자에 나눠줄 예정이다. 이건 꼭 챙기세요 ▶경품기회=3일과 4일 하루 두번 모두 4번 추첨을 통해 각 3명씩 총 12명에게 경품을 증정한다. 300~400달러 하는 파트너스의 건강냄비 5피스 세트를 비롯해 140달러 짜리 농협홍삼 한삼인의 신상품 홍삼정 프레시 100~150달러 상당의 쌍화탕과 미용침.침뜸 이용권 등이 준비돼 있다. 쌀과 라면 등 실속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푸드트럭=윌셔 정문 앞으로 타코를 먹을 수 있는 엘 델핀 주니어 베이컨이 들어간 음식을 파는 베이컨 매니아 쿠키와 아이스크림 등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청크N칩이 찾아온다. 장터 내 거리의교회와 울타리선교회의 연합부스에서는 공짜 크리스피 도넛을 맛볼 수 있다. 커피는 1달러 또는 원하는 만큼 기부하면 된다. ▶예방접종=세계의료선교회와 세븐스처치 제공으로 선착순 330명(각 250명 80명)에는 독감 예방접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프로그램=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3일과 4일 아이들에 무료로 페이스 페인팅을 해준다. 은혜의 방주교회는 솜사탕을 선보인다. 일요일에는 라티노 밴드와 VME레코드가 살사 삼바 등 라틴 뮤직과 공연으로 장터를 뜨겁게 달군다. ▶자원봉사=아직 시간이 있다. 오늘(2일)까지 행사 전 물품 등 기부와 기증을 기다리고 있다. 행사 당일 자원봉사자도 찾고 있다. 문의는 213-368-2607 또는 213-663-8022로 하면 된다. 찾아 오는길 ▶오는 길=로버트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은 LA한인타운 윌셔와 8가 사이 카탈리나와 마리포사 사이에 있다. 주소는 701 S. Catalina St이다. 걸어서는 윌셔 선상 알렉산드리아 쯤에 나있는 메인 입구로 들어오면 된다. 차를 타면 윌셔로 오다가 카탈리나에서 남쪽으로 꺾어 7가에 있는 입구를 이용하면 된다. ▶주차=7가와 카탈리나 입구로 들어와 바자 자원봉사자 안내를 받아 학교 운동장에 주차하면 된다. 또 윌셔 선상 카탈리나와 마리포사 구간에 1시간 무료 주차와 미터 파킹을 이용할 수도 있다. ▶차단=3일과 4일 멕시칸 축제 'Festival Navideno en la Calle 8'가 오후 12시~10시에 열려 주말 내내 8가 선상 버몬트와 노먼디 구간이 차단돼 차량이 진입할 수 없다. 7가 일부와 카탈리나 및 마리포사의 윌셔~8가 구간도 차량이 통제된다. 차로는 8가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을 잊지말 것. 이재희 기자

2011-12-01

[사랑나누기 바자] 본사 주최 3~4일 열려

수제 바이올린 기증 대니 오씨 내일(3일) 열리는 ‘2011 사랑 나누기 바자’ 나눔 경매에서는 고가의 바이올린도 만날 수 있다. 한인이 운영하는 바이올린 제작사 오웬스&파클리 바이올린(공동대표 대니 오)이 수제 공방 바이올린을 기부한 것. 대니 오 대표(사진)는 “경매에 나온 바이올린을 장만하고 이를 연주하는 과정에서 음악을 통해 나눔과 사랑이 퍼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02년 설립된 오웬스&파클리 바이올린은 그동안 제작과 도매를 위주로 해오다 올해부터 소매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 LA한인타운 인근 올림픽과 유니온에 있는 공방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등을 직접 손으로 만든다. 경매에 기부한 바이올린의 리스트 가격은 3500달러, 시중에서 2500~3000달러에 판매되는 제품이다. 오 대표에 따르면 전공을 하는 대학생 이상이 이 바이올린을 연주한다. 장애예방 선별 검사 양한나 소장 바자에서는 자녀의 언어능력과 발달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양한나)는 3일 장터에 부스를 마련하고 언어발달 및 자폐, 사회성 및 정서발달 등 다양한 선별검사(screening test)를 실시한다. 오렌지카운티에 근거를 둔 센터의 양한나 소장(사진)은 “자녀의 장애 가능성을 조기에 발견해 장애를 예방하고자 일부러 OC에서부터 장터를 찾은 것”이라며 “많은 한인이 도움이 받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잡한 진단(diagnose) 검사가 아닌 간단한 선별검사로 부담이 없다”며 “발달지체나 장애 가능성이 발견되면 전문가와 기관에 연결하고 자녀 발달을 도울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센터는 5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 발달 검사,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ADHD)나 학습장애 선별검사를 제공하고 장애나 자녀교육 관련 자료를 나눠준다. 이재희 기자

2011-12-01

[사랑나누기 바자] 본사주최 12월 3~4일 열려…양·한방 아우르는 다양한 건강검진 받으세요

"사랑 나눔의 주인공도 되고 본인 건강도 체크하세요."무료 건강박람회가 함께 하면서 속이 더욱 알차진 '2011 사랑 나누기 바자'가 12월 3일과 4일 LA한인타운 내 로버트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에서 열린다. 특히 한방뿐만 아니라 양방과 양.한방 모두를 아우르는 검진이 제공될 예정으로 참가자들이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세계의료선교회.선구자라이온스클럽.샤론의 홈.세븐스처치가 각각 부스를 마련하고 양한방 통합 의료서비스를 선사한다. ◆세계의료선교회 교회.기관.단체 의료 서비스가 절실한 곳을 찾아다니며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세계의료선교회(회장 김인철 목사)는 내과.산부인과.안과.치과.척추신경과 검진과 한방 상담 및 진료를 한다. 특히 질병을 조기에 검진할 수 있는 초음파와 유방암 검사를 한다. 안경도 수리해 주고 돋보기도 증정한다. 김인철 목사는 "체류 신분과 보험 유무에 상관없이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한인은 꼭 이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웅신 원목도 "건강박람회를 이용하지 못한 한인은 매주 토요일 오전 8시30분 최근 확장 이전한 웨스턴과 워싱턴에 있는 센터를 찾아오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LA선구자라이온스클럽 의료지원차량(MSU)을 동원해 박람회 참가자의 건강을 돌본다. 라이온스클럽 디스트릭트로부터 임대한 MSU에서는 안압 측정과 시.청력 검사 혈당.혈압 검사를 진행한다. 차정섭 회장은 "선구자 소속 의사들이 나와 일대일 건강 상담은 물론 검사와 간단한 진료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압 측정도 가능한데 안압이 너무 높으면 시신경 손상을 일으켜 녹내장이나 시력 저하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눈 건강의 척도인 안압 검사를 꼭 받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샤론의 홈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해마다 2~3차례 무료 건강검진 행사를 열어온 샤론의 홈(원장 박소희)은 건강박람회에서도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샤론의 홈은 12월 3일 5명의 의료진이 사랑 나누기 바자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당뇨.혈압.비만도 검사 산부인과 상담 여성질환 관련 한방진료를 한다. 박소희 원장은 "진료를 받은 후 혼자서 울고 있을 누군가에게 말 한마디 전하고 전화를 걸고 밥 한끼를 사며 사랑을 전하기를 바란다"며 "한인 커뮤니티가 사랑의 마음이 오가는 따뜻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븐스처치 글렌데일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담임목사 황순화)와 함께 4일 심장내과.치과.척추신경과.한방과 검진을 한다. 물리치료도 겸하며 선착순 80명에는 무료로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한다. 심장내과는 이날 오전 10시~오후 1시에만 가능하며 치과는 검진과 함께 간단한 시술을 제공한다. 한방과에서는 특히 금연 침을 놔 준다. 한방과 이철환 박사는 "10년 넘게 금연 치료를 했다"며 "금연에 관심 있는 한인은 꼭 찾아줄 것"을 당부했다. 물리치료의 경우 장소가 제한적이라 직접적인 치료는 제공하지 못하는 대신 간단한 지도와 함께 평소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알려준다. 진성철 기자

2011-11-27

[사랑의 바자 기금받은 단체들] 타인종 저소득층 아동에 무료 악기 교육

중앙일보 2010 사랑의 바자 수혜 단체 가운데 하나인 '러브인뮤직(대표 탐 변)'은 한인 커뮤니티가 음악을 통해 타 커뮤니티를 섬기는 대표적 비영리 봉사단체이다. 지난 2007년 5월 창립된 이 단체는 한인들이 주말마다 흑인 및 히스패닉 커뮤니티를 찾아 저소득층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무상 악기지원 및 무료 레슨을 실시하고 있다. 매주 1회씩 실시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LA 카운티에서 한인청소년회관(KYCC) 커뮤니티 빌드 울타리선교회(The Well Mission) 피아노 앤 미 그리고 OC 샌타애나의 키드웍스(KidWorks) 등에서 총 40여 명의 어린이들이 음악을 배우고 있다. 현재 바이올린 첼로 플룻 클라리넷 등 클래식 악기를 자원봉사자 35 명이 각자 맡은 봉사처에서 무료로 지도하고 있으며 남가주 사랑의교회(2008년 6월) 은혜한인교회(2009년 8월) 나성동산교회(2010년 8월) 등에서 매년 한 차례 씩 정기음악회를 열어 어린이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대형 무대 위에서 마음껏 뽐낼 수 있도록 기획도 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진식 교육이사는 "음악을 통한 커뮤니티 간 교류는 다인종 다문화가 혼재한 LA에서 사회적으로도 바람직한 프로그램으로 한인 타운의 획기적 지원이 반드시 있어야 할 정책적 주요 이슈"라고 강조했다. 키드웍스 봉사처에서 3년 째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케일리 레즐리(12) 쌍둥이 자매는 "평소 음악을 좋아했지만 러브인뮤직을 만나 악기를 연주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뻐요. 코리아 선생님들 너무 고마워요"라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 가운데 러브인뮤직에 대한 보람을 대학 진학 때 새롭게 발견하는 학생이 늘어 스스로도 놀라고 있다. 지난해 UCLA에 좋은 성적으로 진학한 에이미 안(19) 양은 에세이에 러브인뮤직 활동을 썼다. 담당 교수가 인터뷰 때 '글도 좋지만 국가도 하기 어려운 인종간 화합을 위해 수년 간 봉사한 점이 매우 뛰어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울타리선교회 나주옥 목사는 "홈리스 사역 중심에 러브인뮤직을 함께 하니 목회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 진 느낌"이라며 기뻐했다. 이영화 홍보이사는 "가주 정부가 예산 부족으로 어린이 음악교육을 정상적으로 실시하지 못해서 러브인뮤직에 대한 관심과 지원 요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한인 어린이들이 흑인과 히스패닉 어린이들과 한 무대에 올라 갓 브레스 아메리카를 연주하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고 말했다. 이번 사랑의 바자 지원금은 러브인뮤직에게는 단비처럼 달았다. 현장의 악기지원 요청을 이제는 제 때 들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러브인뮤직(www.love-in-music.com)에서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클래식 악기 도네이션도 받고 있다. ▶문의: (714)657-9037 장병희 기자 chang40th@koreadaily.com

2011-01-16

[사랑의 바자 기금 받은 단체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해요"

"파파 나 여기서 일해." 세인트 제임스 교회 김요한 신부(사진)는 마켓 상점 등 한인타운을 다니다 보면 반갑게 인사하는 라티노들을 만난다. 김요한 신부가 컵라면을 끓여주고 커피로 몸을 녹이며 사랑했던 라티노들이 한인타운 곳곳에서 일하고 있다. 김신부가 라티노에게 컵라면을 나눠주기 시작한지 10년. "제 컵라면을 안먹은 라티노가 없을거에요." 지금은 매일 50~60명의 라티노들이 컵라면을 먹고 있다. 김신부가 라티노에게 컵라면으로 사랑을 전하기 시작한 것은 우연이었다. 2000년 서울 공원을 지나가는 김신부와 눈이 마주친 라티노가 차 가까이 뛰어왔다. 김신부가 "누구세요?"라고 묻자 라티노는 "일꾼을 찾아요?"라고 물었다. 그 라티노는 일을 찾는 일일 노동자였다. "아니라는 말에 기쁨으로 가득찬 얼굴이 순간 시무룩해졌어요. 뒤돌아 가는 모습을 보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을 그의 아내와 아이들 생각에 마음이 아팠어요." 그때부터 김신부는 서울공원 홈 디포 김스전기 페인트 가게 등에서 일을 찾아 하루종일 서성이는 라티노들에게 커피를 끓여줬다. 커피 한 잔이지만 추운 겨울 잠시라도 마음과 몸을 녹이길 바랬다. 그후에 일감이 없으면 굶는다는 것을 알게 된 김신부는 컵라면을 주기 시작했다. 차에는 언제나 컵라면 워터 포트 시원한 음료수가 있었다. 일일 노동자를 찾는 사람들에게 눈에 잘 띄도록 티셔츠 5000장도 맞췄다. 영어로 '나는 좋은 일꾼 예수는 선한 목자'를 프린트한 티셔츠를 나눠줬지만 그들은 입지 않았다. 새 티셔츠를 받을때마다 가족들을 입혔다. 지난해부터는 한인 노숙자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구직을 도왔다. "교회에서 매주 금요일 노숙자들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데 한인 노숙자를 봤어요. 경제불황으로 가정과 직장을 잃은 한인 노숙자들을 돕기 위해 아파트를 제공했어요." 노숙자를 위한 쉘터도 있는데 굳이 숙소를 제공하냐는 말도 들었다. 김신부는 "노숙자 쉘터에는 폭력 마약 성추행 게다가 언어문제까지 있어 한인 노숙자들이 견디다 못해 결국 거리로 나옵니다"라고 말했다. 한인 노숙자들에게만 숙소를 제공해 정부 보조도 받지 못한다. 처음 추운 겨울만 숙소제공을 하려고 했지만 어느덧 일년이 훌쩍 지났다. 불교 원불교 기독교 종파와 종교를 넘어 건네는 도움의 손길이 김신부는 고맙다. 그 사이 5명의 한인 노숙자들이 일자리를 찾고 노숙자 삶에서 벗어났다. 4명이나 세례도 받았다. 매달 7명의 렌트비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지만 김신부는 한인 노숙자들이 새삶을 찾아 용기있게 나가는 그 모습이 기쁘다.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행복하다고 주님이 말씀하셨어요. 주는 것이 꼭 물질일 필요는 없습니다. 칭찬과 격려의 말 한마디를 주는 것도 시간과 일을 제공하는 것도 행복한 일입니다." 김신부는 사랑의 바자를 통해 받은 기금을 한인 노숙자들이 새삶을 찾아 독립할 수 있도록 숙소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문의: (323)244-8810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2011-01-11

[사랑의 바자 기금 받은 단체들] "장애아동위한 음악회 비용으로 쓸 것"

"간절히 기도했다. 서원 기도를 하며 수화 통역이 떠올랐다. 수화를 배워 밀알선교단에서 농아들을 위한 수화교실에 이어 수화찬양제도 열었다. 우연히 다운신드롬 아이를 봤다. 농아 장애아동만 있는 줄 알았다. 특수교육을 공부했다." 한미특수교육센터 양한나 소장(사진)은 20여년 전 특수교육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양소장은 특수교육 공부를 마치고 장애인 직업재활교육기관인 아시안 퍼시픽 커뮤니티 서비스(APAC)에서 일했다. "특수 장애아이들을 교육하며 한인 장애 아동들을 만났다. 이중언어로 장애아동을 교육하고 치료할 수 있는 교사와 치료사가 절실히 필요했다. 이민가정 학부모의 언어장벽으로 인해 장애를 지닌 자녀가 필요한 교육과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2000년에 설립된 한미특수교육센터는 한인장애인을 위해 1대1 특수교육 프로그램 언어검사 및 언어 치료 사회복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교육 및 치료를 넘어 장애인이 센터에 오기 위해 운송 제공 장애인을 위한 정부 프로그램 소개 지원서 작성 등으로 양소장의 셀폰은 쉬지 않고 울린다. 양소장은 "특수장애교육은 자녀와 함께 부모가 치료받아야 효과적"이라며 "이민가정이라는 특수성때문에 한인 가정에 ADHD나 자폐아가 많다"고 말했다. 한미특수교육센터는 '사랑의 바자'를 통해 받은 기금을 '장애아동을 위한 음악회'에 사용할 예정이다. "장애 가정이 한인 가정의 2%나 차지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장애 가정이 많지만 바라보는 시선이 차갑다. 음악회나 교회에서 함께 노래하고 예배보지 못하는 장애아동과 가족들을 위한 음악회에 이번 기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음악회 관객이 되어 마음놓고 웃고 노래하고 춤추는 시간이 장애아동들에게 정말 소중한 시간이다." ▶문의: 한미특수교육센터 (714)254-0616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2011-01-10

[사랑의 바자 기금 받은 단체들] "커뮤니티의 격려…큰 힘 돼요"

"재정적으로도 힘이 되지만 커뮤니티가 격려해준다는 것이 더 큰 힘이 됩니다." 지난 12월 열린'사랑의 바자'에서 수혜단체로 선정된 LA법률보조재단측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기부한 후원금으로 인해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재정적으로도 힘이 되는 것은 물론 자신들의 활동이 커뮤니티에 꼭 필요하다는 것이 다시한번 인정됐다며 더욱 힘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5일 본사를 찾은 아시아.태평양 커뮤니티 전담부 소속 조앤 이 변호사(사진)는 이번 기금을 한국어 핫라인 운영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파트타임 직원 5명이 돌아가면서 한국어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후원해준 기금을 이용해 풀타임 직원 고용에 사용할 계획입니다. 풀타임 직원이 고용될 경우 전문성이 더해지고 안정적으로 운영도 가능합니다." 재단측에 따르면 매년 법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이 1만4000명 정도인데 이 중 5%가 한인이다. 약 700명 정도. 현재 재단에는 핫라인 운영인원을 제외하면 변호사 3명을 포함해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직원이 총 6명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한인사회의 법률서비스 수요를 맞추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인원이라는 것이 이 변호사의 설명이다. "가장 가슴 아플때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와도 도와줄 수가 없을 때입니다. 한해 700명이 넘는 한인들이 도움을 요청하는데 한국어 구사가 가능한 변호사는 단 3명뿐이기 때문이죠. 가끔 대형 로펌에서 한인 변호사들이 도움을 줄때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재정지원이 강화돼야 한국어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이 변호사는 한국어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독지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단한 법률상식만 있어도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많은데 언어의 장벽 등으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한인들이 많습니다. 한국어 서비스가 강화될 수 있도록 뜻있는 분들의 후원을 기다립니다." ☞LA법률보조재단 LA지역 저소득층에게 무료 민사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다. 주거문제, 가정법, 이민법, 고용법 등 형사법을 제외한 대부분의 민사법에 있어서 상담을 제공하고 필요한 경우 직접 케이스를 맡기도 한다. 매월 첫째와 셋째 수요일 오후 2시부터 무료법률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 핫라인:(323)801-7987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11-01-06

[사랑의 바자 기금 받은 단체들] 한인 사랑 덕분에 석달 렌트비 해결

LA한인타운에서 진행하는 크고 작은 행사에 꼭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단체가 있다. 바로 비영리재단인 라틴아메리카장애인연합회(UDLA.회장 루벤 허난데즈). 지난 해 한인타운에서 진행된 각종 청소와 범죄예방 걷기 대회까지 휠체어를 탄 라티노 장애인들은 함께 참여했다. 지난 달 중앙일보.중앙방송의 주최로 진행된 '사랑의 바자회' 성금 수여자로 선정된 UDLA는 장애인 단체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활동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이행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사무실이 한인타운 에 있는 코아 빌딩(6가와 하버드)안에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한인타운은 우리의 홈타운"이라고 외치는 루벤 허난데즈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매번 행사가 진행될 때마다 직접 나와 회원들을 이끌고 있는 허난데즈 회장은 "언제부터인가 한인타운이 우리의 홈타운이 됐다. 한인타운이 안전해지고 깨끗해지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계속 한인타운의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애인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1974년 문을 연 UDLA는 그동안 장애인 휠체어 농구대회 장애인 하프 마라톤 대회 등에 참석하며 장애인의 아픔과 권리를 알리고 정체성을 갖도록 돕고 있다. 그러나 장애인들끼리 운영하다 보니 운영미숙으로 당장 렌트비를 내지 못해 마음고생을 할 때도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성금으로 앞으로 3개월동안은 렌트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수상 소식을 반긴 허난데즈 회장은 "한인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하다. 다인종의 사회인 LA에서 가장 필요한 건 서로 이해하고 함께하는 마음같다. 비록 장애인이지만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 더 많은 봉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장연화 기자

201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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